국내은행의 8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69%로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잠정 집계로, 2016년 10월 0.81% 이후 9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전월보다 0.06%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0.08%포인트 높습니다.
연체율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6월 말 0.56%까지 내렸던 수치는 7월 0.63%로 오른 데 이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감원 집계로 8월 한 달 새로 생긴 연체는 3조원이었습니다.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지만 정리된 연체채권 1조5000억원보다는 많아서, 전체 연체채권 잔액이 한 달 만에 1조5000억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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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10년 장기 평균치인 0.78%를 밑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업대출이 상승 이끌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0.39%로 0.03%포인트 상승해 지난달에 이어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전년 동월 0.15%와 견주면 2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입니다. 전월보다 0.09%포인트 오르며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세부로 들어가면 중소법인대출은 1.10%로 0.10%포인트 올랐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0.86%로 0.09%포인트 올랐고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중소법인은 0.13%포인트, 개인사업자는 0.08%포인트 높습니다.
가계대출은 소폭 상승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0.31%로 0.02%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0.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전체 연체율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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