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33.31포인트(1.95%) 오르며 6,971.35에 마감했는데요,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와 한국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3.43% 하락했던 지수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코스피 7,000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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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실적이 시선을 받는 이유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흐름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론이 공시한 6월부터 8월까지 4분기 매출은 542억3천만 달러(약 73조5천억원)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 수준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한국 수출액은 1,209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작년 9월 대비 262.8%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600억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투자심리의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강한 가이던스가 메모리 및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했으며,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과 추가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설비투자 증가 기대가 장비 업체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9% 상승했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예탁증서(ADR)는 5.08% 올랐습니다. 코스피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3천34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관련 신호도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정책을 조정할 때 데이터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며, 이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이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30% 아래로 낮췄습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금리 상승, 유가 변동성 확대 등 거시 불안에 둘러싸여 있으나 이익 개선 기대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상방 모멘트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9월 고용 지표 발표와 국내 연휴 기간 대기 심리로 장중에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