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 이어 6일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6조 달러 돌파가 눈앞입니다. 같은 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도 27,477.3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기술주 강세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약한 고용 지표가 주가 상승의 배경입니다. 지난 2일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이 2만9,000명에 그쳐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자, 투자자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70% 가까이에서 5일 24%까지 내려갔습니다.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기술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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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이끈 기술주, 반도체는 엇갈려
5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엔비디아(2.12%), 마이크로소프트(1.48%), 테슬라(2.20%), 메타(1.90%), 알파벳(0.86%)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나스닥이 1.05% 오르는 동안 이들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는 명암이 갈렸습니다. 인텔(-2.63%), 퀄컴(-2.21%), AMD(-0.34%)는 내렸지만,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웨스턴디지털(+6.34%)과 시게이트(+4.49%)는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27% 오르는 데 그친 것은 엔비디아 같은 AI 칩 제조사 중심의 상승이 업종 전체로 확산되지 못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금리 인상 기대는 낮아졌지만, 물가 부담은 여전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해도 미국의 물가 부담은 남아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5일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9로 전월보다 낮았지만,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상회했습니다. 더 주목할 지표는 서비스업 부문의 지불가격지수인데요, 72.6에서 74.0으로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용 상승 압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신호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입니다. 금리는 5.31%로 올라갔는데요, 10월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것과는 다른 흐름입니다. 장기 금리는 물가와 경제 성장 전망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는 이런 부담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음 주에는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합니다. 기업 실적과 앞으로의 이익 전망이 주식시장의 다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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