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4.5% 늘었습니다. 국가통계국이 19일(현지시간) 내놓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 4.4%를 0.1%포인트 웃돌았습니다.
분기별 흐름을 보면 올해 1분기는 5.0%였습니다. 2분기에는 4.3%로 내려앉아 2022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았고, 3분기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1~9월 누적 성장률은 4.6%로, 올해 목표인 4.5~5% 범위 안에 있습니다.
국가통계국은 1~9월 경제를 "압력을 버티며 안정적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생산과 공급이 비교적 빠르게 늘었고 대외 무역도 증가세가 좋았으며, 일자리와 물가는 대체로 안정됐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크며, 내수 부족 문제도 여전히 두드러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관계자는 누적 성장률 4.6%를 두고 "어렵게 얻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생산·소매판매, 3월 이후 가장 큰 폭
9월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5.5% 늘었습니다. 8월 5.2%보다 높고, 3월 5.7%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시장 전망치와는 같았습니다.

소비 지표인 9월 소매판매는 1.1% 증가했습니다. 8월 0.4%를 넘어섰고 전망치 0.6%도 웃돌았는데, 3월 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동차 구매를 뺀 증가율은 3.9%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1~9월 산업생산은 5.3% 늘었습니다. 국가통계국은 장비제조업이 10.2%, 첨단기술 제조업이 14.3% 늘었다며 "지지가 뚜렷했다"고 말했습니다.
9월 에너지 생산은 품목마다 엇갈렸습니다. 석탄은 6.8% 줄어 3억 9,000만t이었습니다. 원유는 2.2% 늘어 1,821만t, 천연가스는 1.0% 줄어 210억㎥였고, 정유는 8.4% 감소한 5,748만t이었습니다.
투자·부동산은 감소세 지속
투자 쪽은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는 7.2% 줄어 1~8월과 감소율이 같았습니다. 부동산 개발을 뺀 고정자산 투자도 4.2% 감소했지만, 지식재산 상품 관련 투자는 9.3% 늘었습니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20.6% 줄었습니다. 1~8월 감소율이 19.9%였으니 낙폭이 조금 더 커진 셈입니다.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9월 70개 주요 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14% 내리는 데 그쳐 8월 0.17%보다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9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수출 흑자 확대, 위안화는 4년여 만에 강세
수출은 내수와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호조가 이어지면서 1~9월 무역흑자는 9,381억 1,00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는 1조 1,889억 달러였습니다. 유럽연합(EU) 등 무역상대국과의 갈등은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같은 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장중 6.6826위안까지 올라 2022년 7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레이먼드 영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 지속, 부동산 둔화 등이 계속 경제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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