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300억 달러, 약 40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쟁사 앤트로픽이 11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시점입니다.
앤트로픽은 이에 앞선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와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가 직접 발표를 맡았는데요, 3분기 매출은 168억 달러였습니다. 2분기 115억 달러에서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조정 기준 흑자 2개 분기 연속
앤트로픽은 조정 기준 흑자를 2개 분기 연속 냈다고 밝혔습니다. 칩과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비용을 썼지만 분기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은 모두 플러스였다는 설명입니다. 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5%, 조정 영업이익률은 11% 이상이었습니다.
기존 고객이 얼마나 지출을 늘렸는지 보여주는 순매출유지율은 900%입니다. 1년 전부터 쓰던 고객의 지출이 같은 기간 9배로 늘었다는 뜻입니다. 매출에서 모델 운영용 컴퓨팅 비용을 뺀 컴퓨팅 마진은 40%를 넘었고, 앤트로픽은 컴퓨팅 비용 1달러당 약 1.7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치에는 단서가 붙습니다. 투자자 설명회에서 나온 숫자여서 감사를 거치지 않았고, 일부 항목을 뺀 조정 지표입니다. 앤트로픽은 아직 전체 손익계산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를 거친 일부 거래를 총액 기준으로 매출에 잡고 있어, 회계 방식이 다른 오픈AI와는 매출을 곧바로 견주기 어렵습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9월 말 약 500억 달러 수준입니다. 오픈AI는 이 수치가 연말까지 7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1월 IPO 추진, 기업가치 9,650억 달러
앤트로픽은 이번 설명회를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앞서 5월에는 알티미터캐피털, 드래거니어, 그린옥스, 세쿼이아캐피털이 주도한 65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H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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