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지분 5%를 공익기금에 내놓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AI 일자리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기금이며,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금의 목적은 AI 일자리 충격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기금에 출연하는 지분은 회사 전체 지분의 5%입니다.
기업공개를 앞둔 앤트로픽의 사업성을 두고 투자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닝스타가 이달 12일 공개한 보고서가 대표적입니다. 말리크 아메드 칸과 터커 호손 애널리스트가 쓴 이 보고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 같은 AI 연구소를 세 편으로 나눠 분석하는 시리즈의 첫 편입니다.
‘경제적 해자’로 본 AI 연구소
경제적 해자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경쟁 우위를 뜻합니다. 모닝스타는 투자자본수익률이 자본비용을 웃도는 상태를 10년 이상 유지하면 ‘좁은 해자’, 20년 이상이면 ‘넓은 해자’로 나눕니다.
.webp)
모닝스타는 선두 AI 연구소가 이런 해자를 쌓고 있다고 보며, 시장 전반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밝혔습니다. 해자의 근거로는 데이터와 제품이 맞물려 도는 선순환과 구조적인 비용 우위를 꼽았습니다.
선순환은 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그 데이터로 서비스가 나아져 다시 이용자가 불어나는 흐름입니다. 모닝스타는 코딩 분야의 초기 채택을 예로 들며, 이 흐름이 코딩 밖의 용도로도 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용 우위는 알고리즘 개선, 자체 반도체, 그리고 기가와트 규모 컴퓨팅을 장기로 계약할 때 얻는 할인에서 나온다고 분석했습니다.
추론 비용과 1분기 실적
보고서는 학습과 추론의 비용 구조가 다르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추론이란 만들어진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을 받아 답을 내놓는 과정입니다. 새 모델을 만들 때 드는 학습 비용은 세대마다 앞부분에 몰리고, 추론 비용은 이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꾸준히 생깁니다.
모닝스타는 추론 부문의 이익률이 8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AI 연산 가운데 추론의 몫이 커질수록 회사 전체 이익률도 그 수준에 다가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110억 달러, 한화로 약 14조 7,51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5%였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 흑자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모닝스타는 AI 연구소는 적자가 이어진다는 시각이 많았던 만큼, 이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봤습니다.
AI 가격 경쟁 논쟁
모닝스타는 AI 모델이 누구나 쓰는 상품으로 굳어져 가격 경쟁만 남을 수 있다는 논의도 소개했습니다. 이 논의는 2024~2025년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벌어졌고, 2026년 들어 AI 기업의 상장 기대가 커지면서 AI 연구소 쪽으로 옮겨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와 전력, 데이터센터 투자는 AI 수익화를 전제로 하는 만큼 이 논의가 AI 관련 투자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모닝스타의 설명입니다. 해자가 아직 덜 굳어진 단계라는 것이 모닝스타의 판단이며, 회사별 해자 등급은 따로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webp)
.webp)
.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