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진정이 증시 반등의 결정적 계기였다.
지난 한 달간 뉴욕 증시는 극적인 방향 전환을 겪었다. 9월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를 뚫자 증시가 하락 압박을 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유가가 내려오고 금리도 함께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의 길에 접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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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중동 긴장 완화의 신호
이 변화의 중심에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 가능성이 있다. 두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경제 봉쇄 해제를 포함한 단계적 합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해협을 재개방하는 7일간의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해협 재개방 진전에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되고, 이에 따라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줄어든 셈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합의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이미 긍정적 신호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유가 안정이 곧바로 금리로 이어졌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는 이제 100달러 근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16% 수준으로 진정됐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도 약해진 것이죠. 최근 시장이 중동 긴장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시달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 그 사슬이 끊긴 셈이다.
AI 경쟁, 기술주 강세의 배경
동시에 인공지능 투자 경쟁이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 속에서도 AI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주들에 투자 자금이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신규 기능 공개를 배경으로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칩 투입 확대 소식에 힘입어 올랐다. 반도체와 관련 부품주들도 매수세를 받으며 함께 올랐다. 메타는 보안 문제로 일시 하락했지만 최근 서비스 흥행을 바탕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미·이란 협상의 진전 여부다. 구체적인 합의나 일정이 발표되면 유가와 장기금리가 다시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주 강세가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함께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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