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23일 오전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0%, SK하이닉스는 1.96% 내려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7500원 내린 20만7000원, SK하이닉스는 2만4000원 내린 1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시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관련주 전반도 약세입니다. 삼성물산은 3.47%, 삼성전자우는 2.57%, 한미반도체는 2.56%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줄줄이 밀렸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6.96%, 원익IPS는 6.22%, 리노공업은 5.61% 떨어졌습니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 재부각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중순 뉴욕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고, 그만큼의 이익을 낼 수 있을지가 시장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필요한 지출을 뺀 금액입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자금 논란이 “코어위브와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에 국한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메타 같은 빅테크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연산용 데이터센터 자원을 빌려주는 신생 클라우드 업체를 뜻합니다.
앞서 이어진 반도체주 흐름
이달 20일에는 코어위브의 신용 위험이 불거지며 AI 인프라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21일에는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 호조를 나타내면서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가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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