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2026년 7월까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내준 부동산 PF보증의 64.8%가 수도권 사업장으로 갔습니다. 같은 기간 발급된 보증은 228건, 23조 7,848억 원이고, 이 중 서울·경기·인천 몫이 15조 4,051억 원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시공순위별 발급 실적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건물을 지을 사업 자체의 수익을 바탕으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입니다. 공적 PF보증은 이 대출에 HUG가 보증을 서 주는 제도인데요, 부동산 PF 부실이 번지는 것을 막고 주택공급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지원됩니다.

경기도 한 곳에 절반 가까이

수도권 안에서도 경기도 비중이 컸습니다. 경기도에는 90건, 10조 9,580억 원이 발급돼 전체 발급액의 46.1%를 차지했습니다.

지방은 규모가 크게 달랐습니다. 전북은 1건에 500억 원, 경북은 5건에 550억 원이었고, 전남은 7건에 2,810억 원, 경남은 5건에 3,020억 원이었습니다. 경기도 한 곳의 발급액이 이 네 곳의 합계를 크게 웃돕니다.

상위 40위 건설사가 65%

건설사 규모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20위 대형 건설사는 44건, 6조 2,945억 원을 받았고, 21~40위 중대형 건설사는 71건, 9조 1,335억 원을 받았습니다. 두 구간을 합친 상위 40위권 건설사의 보증액은 15조 4,280억 원으로, 전체의 64.9%입니다.

복기왕 의원은 이런 집행 현황을 두고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PF보증이 사업성이 높고 회수가 용이한 수도권과 대형 건설사에 편중 집행되면서, 정작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지방 사업장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연도별 발급액은 해마다 늘었습니다. 2024년 7조 4,490억 원이던 PF보증은 2025년 9조 9,088억 원이 됐고, 2026년에는 7월까지 6조 4,271억 원이 발급됐습니다.

HUG는 최근 지방 보증 지원을 넓히고 중소건설사 대상 특별보증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증 대상 채무를 HUG가 대신 갚은 비율이 대위변제율인데, HUG는 2023년 이후 보증사고가 없었고 누적 대위변제율은 0.3%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