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4주년을 맞습니다. 그룹의 맏형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호황 속에서 분기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이 회장은 그룹의 다음 성장 축을 만들기 위한 기술 투자와 인수·합병(M&A)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7조원, 2분기 89조원으로 늘었습니다. 3분기에는 107조원을 기록해 빅테크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도체 실적과 신사업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유일한 종합 반도체 기업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회복에 나섰습니다.
이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군도 실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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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원실은 TF에서 정식 조직으로 승격됐고, 여기에 M&A팀이 신설됐습니다. 삼성전자는 7월 대표이사 직속 로봇사업 조직인 RX사업추진실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회장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그룹사 지분을 잇달아 증여받아 책임경영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이 회장은 해외 행보를 넓히며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21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했습니다. 삼성은 16일 중동 지역에 파견된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이 회장이 격려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현안과 인사 일정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노사협상 타결 뒤에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5월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은 피했지만, 부문과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로 노사·노노갈등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성과급이 과도하다는 사회적 논란 끝에 경영진과 노조는 주주단체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노태문 DX부문장이 경영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한 타운홀 미팅도 연기됐습니다.
내년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반도체 부문 중심의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세를 불리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월 위기에 처한 TV 사업을 맡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최근 3년간 정기 인사는 예년보다 빠른 11월 말에 실시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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