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6% 급락한 6035.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날 대만 자취엔지수는 1.95% 내린 4만8341.31,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82% 내린 6만7777.52에 각각 마감해 1%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두 나라 지수 낙폭의 세 배 안팎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CXMT)의 차오칸위 사장은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집적회로 및 칩렛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올해 말까지 독자 D램 아키텍처 ‘포에프스퀘어(4F²)’를 적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DDR5 RDIMM’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D램 업계의 주류인 식스에프스퀘어(6F²) 구조보다 4F²는 셀 면적이 30% 이상 작습니다. 같은 웨이퍼에서 구현할 수 있는 비트 수가 늘어나 메모리 집적도가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10나노미터(1c/1d) 이하 선단 D램 공정에 4F² 신설계를 도입해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CXMT가 연내 출시 목표를 달성하면 삼성전자의 도입 계획보다 2년가량 앞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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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대형주 급락, 외국인 매도 집중
같은 날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09% 떨어진 144만3000원에, 삼성전자는 7.39% 급락한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2일 기준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50.06%를 차지합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전 업종이 고루 밀렸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88%, 샌디스크가 5.97% 하락하는 등 메모리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만 TSMC는 자취엔지수에서 약 41%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업입니다. 이날 TSMC 주가는 1.97% 하락했습니다.
일본에서는 9일 기준 닛케이225에서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의 비중이 13.00%, 제조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의 비중이 9.12%였습니다.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의 비중은 1.80%에 그쳤습니다. 13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144개로, 하락 종목 381개의 세 배에 달했습니다. 해운·금융·철강 등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반도체주 하락을 완화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후 누적 수익률 역전
7월 이후 코스피는 28.80% 떨어졌고, 같은 기간 자취엔지수는 4.80% 올랐습니다. 닛케이225의 하락폭은 3.26%였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누적 상승률은 13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117.82%, 자취엔지수 123.62%로 집계됐습니다. 전날까지 코스피가 대만보다 2.35%포인트 앞서 있던 우위가 이날 뒤집혔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 긴장이 고조되면서 3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올라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치가 경쟁국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데다 변동성까지 커진 것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XMT는 올해 말까지 DDR5 RDIMM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4F² 신설계 공정을 양산에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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