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선사 소유 화물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달아 침몰했습니다. 가라앉은 배는 GFS프라이드호와 케이프다오호로, 이란이 해협 일대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
해협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제로 침몰한 배는 이번이 두 번째와 세 번째입니다. 지난 3월 전쟁이 한창 격화했을 때 한 척이 가라앉은 뒤로는 비슷한 일이 없었습니다.
케이프다오호는 9월 23일 오만 카사브 북동쪽 약 27.8㎞ 해상에서 발사체 2발에 좌현을 맞았습니다. 배는 그로부터 약 3주 만에 가라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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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는 GFS프라이드호가 침몰하는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비대는 이 선박이 위험한 항로를 지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달 공격받은 선박 24척
이란은 미군의 해상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상선을 노린 공격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해운정보업체 윈드워드AI는 지난주 이 일대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이 12건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달 들어 공격받은 선박도 24척으로 늘었고, 주간 기준 최대치 기록 역시 새로 썼습니다.
최근 공격받은 선박 대부분은 오만 인근에서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해협 남쪽 항로를 지나던 중이었습니다. 윈드워드AI의 미셸 위제 복먼 해운정보분석가는 “침몰한 상선의 위치를 보면 이란의 공격 범위와 대상이 넓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공격 증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 확대, 이란의 통제력 약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 쪽 발표도 있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14일 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 지난 6일 오만만에서 미 해군 함정을 감시하며 표적으로 삼던 이란 연계 선박을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는 이란 측 목조 선박이 불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국제 유가
같은 기간 국제 원유 선물 시장의 움직임은 별도로 전해졌습니다. 14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5% 올라 배럴당 106.06달러였습니다. 15일에는 배럴당 104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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