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대신 반도체…영재학교·과학고 '하얀 가운' 열풍 꺾였다
AI Summary
AMEET AI 분석: AI 열풍으로 반도체 시장의 장기 성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영재·과학고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급감하고 반도체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대 대신 반도체…영재학교·과학고 '하얀 가운' 열풍 꺾였다
2026학년도 의·약학계열 지원율 2.3%로 급감…최상위권 인재들 반도체학과로 대이동
국내 최상위권 이공계 인재들의 산실인 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에서 수년간 이어지던 '의대 쏠림' 현상이 2026학년도 들어 눈에 띄게 사그라들었습니다. 2026년 9월 27일 교육부가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의대 대신 공학계열을 선택하는 우수 인재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죠.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그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큽니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계열 지원율은 2023학년도만 해도 20%에 달했지만, 2026학년도에는 2.3%로 3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과학고등학교 역시 같은 기간 14.7%에서 5.3%로 지원율이 크게 낮아졌는데요. 실제 합격 후 진학으로 이어진 비율은 영재학교 2.1%, 과학고 1.2%에 그치며 202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의대 블랙홀'이라 불리던 최상위권 입시 지형이 완전히 재편되고 있는 셈이죠.
반도체 계약학과 '역대 최고' 경쟁률…이공계 선호 뚜렷
의대를 떠난 학생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 분야였습니다. 2026학년도 기준 영재학교 학생의 이공계열 진학 비중은 92.4%로 올라섰고, 과학고 역시 89.7%를 기록하며 이공계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열기를 증명하듯 대학가에서도 반도체 학과의 인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주요 5개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 수는 올해 5,992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19.4%나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평균 경쟁률 또한 28.53 대 1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바뀐 지향점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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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지원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의대 진학 시 발생하는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재 강화와 산업 훈풍이 만든 합작품
이 같은 변화는 정부의 제도적 제재와 산업계의 긍정적인 신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교육부와 영재학교 8곳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영재학교 졸업생이 의대에 지원할 경우 국가에서 지원받은 교육비를 전액 반납해야 하며, 내신 성적 또한 일반고 기준으로 재산정되어 입시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되죠. 과거에는 이런 제재에도 불구하고 의대 진학을 강행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인재들의 셈법이 달라진 것입니다.
과학고등학교에 대한 관심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2027학년도 입시를 앞둔 전국 22개 과학고의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12.1% 늘어났으며, 내년에 신설될 예정인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에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의대를 기피하는 것을 넘어, 공학도로서의 비전을 찾는 학생들이 다시금 영재·과학고로 모여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죠.
AI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공계를 선택한 인재들이 해당 분야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로 지원 체계를 튼튼히 마련해야 합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 관심은 이들이 대학 졸업 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로 모아집니다.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분야로 인재들이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된 만큼, 이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심층리서치 자료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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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
- Type
- news
- Access
- public
- Category
- 시장 동향
- Published
- 2026. 0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