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0월 미국에서 16만83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같은 달보다 9.5% 많은 규모로, 현대차그룹은 4일 두 회사 모두 10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75대로 3.8% 늘었습니다. 제네시스를 뺀 판매량은 7만3452대로 4.8% 증가했습니다. 기아는 8만8대로 16.0% 늘면서 6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친환경차가 증가세 이끌어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돈 쪽은 친환경차입니다. 두 회사의 10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5만4505대로 56.0% 급증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4만8559대로 56.1% 늘었습니다. 전기차는 5946대로 55.1% 증가했습니다.

사진: Pexels · Vlad Alexandru Popa

기아의 친환경차는 3만1058대로 111.9% 뛰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월간 3만대를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2만7409대로 105.6% 늘었고, 전기차는 3649대로 174.2%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EV9이 111%, EV6가 58% 늘었습니다.

현대차 쪽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2만3447대로 15.6% 늘었는데, 하이브리드차가 2만1150대로 19.0%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2297대로 8.2% 줄었습니다.

SUV·RV 라인업 판매 확대

차종별로는 현대차 싼타페가 1만7959대로 52.2% 늘며 판매를 이끌었습니다. 엘란트라는 1만2011대로 17.5% 증가했고, 코나와 아이오닉 5는 각각 21%, 팰리세이드는 14% 늘었습니다.

기아에서는 텔루라이드가 1만4009대로 63.4% 증가했습니다. 셀토스는 8052대로 43.2%, 카니발은 7751대로 17.4% 늘었습니다. K4와 스포티지는 각각 14%, 12% 증가했습니다.

반면 제네시스는 6623대로 5.6% 줄었습니다. 모델별로는 GV70이 3347대로 9.8% 늘었고, GV80은 1879대로 19.4% 감소했습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의 10월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매 판매가 9% 늘어난 점을 들어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달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는 22만1507대로 5.7%, 혼다는 11만9952대로 8.0% 판매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