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15일 올해 3분기 순이익 7,630억 6,000만 대만달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7% 늘어난 규모로, 6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 순이익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망치 7,463억 대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3분기 매출은 앞서 8일 먼저 공개됐는데, 1조 4,942억 4,000만 대만달러로 1년 전보다 50.9% 늘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실적 발표에서 “첨단 칩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타사를 위해 먹을거리를 테이블에 남겨둘 생각이 없다”며 “가능한 모든 사업 기회를 잡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의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즉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입니다.

2나노 비중 8%…4분기 매출 전망 제시

3분기 총이익률은 66.4%였습니다. 1년 전보다 6.9%포인트 높고 직전 분기보다는 1.3%포인트 낮은데, 회사는 이 수치가 예상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별 매출 구성도 달라졌습니다. 가장 앞선 2나노(㎚,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의 비중은 2분기 3%에서 3분기 8%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3나노 33%, 5나노 28%, 7나노 10%를 더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은 79%로, 2분기의 77%보다 높아졌습니다.

TSMC는 4분기 매출 전망치도 내놨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61% 늘어난 523억~543억 달러 수준입니다.

텍사스에 직원 파견, 머스크 프로젝트 참여 논의

생산 설비에 쓰는 돈도 커지고 있습니다. TSMC가 제시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최대 64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며, 대만과 해외에서 약 20개 공장의 건설과 설비 확충을 진행 중입니다. 황런자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2028년 설비투자가 지난 3년보다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에 총 2,65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이미 있습니다. TSMC는 여기에 더해 애리조나 밖에서도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며, 부지 평가를 위해 텍사스주에 직원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은 “여전히 논의 단계”라고 말했는데요. 생산능력을 단순히 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TSMC가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안에서는 증설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TSMC는 2027년 2나노 공정의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남부 타이난에는 3나노 웨이퍼 공장을 추가로 지어 2028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