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가 LFP 양극재 조달처를 국내 기업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6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SK온도 두 국내 기업과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기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와 계약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계약 규모와 기간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의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입니다. 엘앤에프와는 약 1조원 규모로 3월에 계약했는데, 2027년부터 3년간 공급받는 내용입니다.

SK온은 포스코퓨처엠에서 1조원, 엘앤에프에서 1600억원어치 LFP 양극재를 받기로 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중국 상주리원과 LFP 양극재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사진: Pexels · Ayyeee Ayyeee

LFP는 리튬·철·인산을 원료로 쓰는 배터리 소재로, 이번 계약 대상은 이 배터리의 양극을 이루는 양극재입니다.

미국 세액공제 규정

미국 PFE 규제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금지외국단체의 지원을 받은 부품을 쓰면 AMPC 세액공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AMPC는 미국 안에서 배터리 같은 핵심 제품을 생산할 때 주어지는 세액공제 제도인데요, 배터리 3사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배터리 생산 설비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 중국과 미국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충북 오창에서도 연간 1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올해 4분기 ESS용 LFP 배터리 양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공급합니다. SK온은 서산 공장 일부를 ESS용 LFP 생산 설비로 바꾸는 중이며, 내년 양산이 전망됩니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 일부도 같은 용도로 쓸 계획입니다.

양극재를 만드는 국내 기업들도 생산 기반을 늘리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말 포항 공장에서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C&P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공장을 짓는 중입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5월 대구 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3분기 말 연간 3만t 규모 양산 시작을 계획했습니다. 2027년 상반기까지는 연간 6만t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방침입니다.